한나라당 윤리위원장을 지낸 인명진 갈릴리교회 목사는 28일 개헌 논의에 대해 "개헌의 당위성이나 내용보다 중요한 것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인 목사는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여당 안에서부터 공론을 모으고 의논하고, 국민이 충분히 납득.공감할 수 있도록 문제를 제시해야지 다 정해놓고 밀어붙여 개헌으로 더 큰 사회적, 국민적 갈등이 일어날까 염려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인 목사는 또 "정부 주도로 (개헌을) 해서는 안된다"는 말도 했다.
그는 4대강 사업에 대해 "정부가 꼭 필요해서 한다는 것이고 그만큼 자신있는 일"이라며 "반대하거나 다른 의견을 가진 분들을 설득하는 노력을 해야 하는데 그것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정부가 전날 경남도 대행의 낙동강 살리기 사업 13개 공구에 대한 사업권을 회수키로 한데 대해서는 "그렇게 지방자치단체와 해서 되겠는가"라고 질타하면서 "경남도지사 등 여러분들이 막무가내인 분들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천천히 가더라도 같이 가는게 중요하다"면서 "일은 좀 늦어지고 이 정부에서 끝나지 못하는 한이 있더라도 반대하는 분들의 얘기도 듣고, 멈춰서서 같이 의견도 들어봤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4대강 사업에 대한 입장표명을 하지 않고 있는데 대해 그는 "나름 생각이 있어 그러는 것으로 본다. 강요해서 말하라 할 것은 아니고 본인의 판단에 맡길 수 밖에 없다"면서도 "(4대강 사업은) 정치인 한두 사람이 나선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고 국민적 지혜를 모아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인명진 "개헌, 정해놓고 밀어붙이면 갈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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