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를 위해 이틀동안 계속된 남북 적십자회담은 성과없이 끝났습니다. 북측은 "금강산 관광재개해라 쌀과 비료를 많이 달라" 요구만 잔뜩 늘어놨습니다.
보도에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개성에서 열린 이틀째 남북 적십자회담.
양측은 시작부터 팽팽한 신경전을 펼쳤습니다.
이미 매달 100가족씩 이산가족 상봉을 정례화하자고 요구한 우리측은 북측이 전향적인 자세를 보야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김용현/우리측 수석대표 : 잘 연구 검토해서 좋은 방향으로 나가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북측은 뭔가 얻어내려는 의도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최성익/북측 수석대표 : 때를 놓치지 말란 말이 있습니다. 기회는 언제나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이죠.]
북측은 상봉 정례화 전제조건으로 금강산 관광 재개 뿐 아니라 쌀 50만톤과 비료 30만톤 지원을 추가로 요구했습니다.
우리측은 대규모 대북 지원은 적십자 차원이 아니라 정부에서 결정할 사안이라고 답했습니다.
또 금강산 관광재개와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 논의는 별개 사안임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김용현/우리측 수석대표 : 북한은 이산가족 문제를 인도주의 사업 활성과 연계시키고 또 금강산 관광과 연계 시켜서 이번에 저희가 합의하지 못했습니다.]
평행선을 달린 양측은 다음달 25일 다시 회담을 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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