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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감세' 철회 해? 말아?…한나라당 '갈팡질팡'

<8뉴스>

<앵커>

한나라당이 이른바 '부자 감세' 철회를 검토하겠다고 했다가 반나절 만에 다시 거둬 들였습니다. 야당도  환영 논평을 냈다가 취소하는 등 정치권에 일대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이승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발단은 오늘(27일) 열린 한나라당 최고 중진 연석회의였습니다.

정두언 최고위원이 오는 2013년으로 예정된 소득세와 법인세 최고 세율 인하 정책을, 철회해야 한다고 거듭 제안했습니다.

[정두언/한나라당 최고위원 : 이 정부에서 하는 일도 아닌 것을 가지고 우리가 부자 감세한다는 오해를 받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당 지도부가 예상 외로 긍정적으로 반응했고, 대변인은 감세 철회 검토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배은희/한나라당 대변인 : 당에서는 이 제안을 받아들여 정책위에서 부자 감세 철회에 대해서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배 대변인은 네 시간 만에 발표 내용을 번복했습니다.

안 대표가 한 번 검토나 해보자며 정두언 의원에게 보고서를 내보라고 한 것을 대변인이 확대 해석했다는 겁니다.

[안상수/한나라당 대표 : 단순 검토입니다. 단순 검토, 그냥 모든 사안에 대해서 얘기가 나오면 단순히 검토하는 그런 차원입니다.]

고흥길 정책위의장도 청년 일자리를 확충하려면 기업의 세 부담을 줄여야 한다며, 감세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늦었지만 환영한다고 논평을 냈던 야당들은 '한나라당은 역시 부자를 위한 정당'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전현희/민주당 원내대변인 : 말 그대로 만시지탄입니다. 뱉은 말을 실천에 옮겨주는 모습을 보여주기 바랍니다.]

한나절 소동으로 일단락됐지만, 감세 정책은 정치권의 친서민 기조와 맞물려 논란의 불씨로 남아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김현상,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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