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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여년 전 뉴욕에 20m 쓰나미

미국 뉴저지주 앞바다에 약 2천300년 전 큰 소행성이 떨어져 대형 쓰나미를 일으켰으며 지금의 뉴욕 지역은 약 20m 높이의 파도에 휩쓸렸던 것으로 보인다는 연구가 나왔다고 라이브사이언스 닷컴이 보도했다.

컬럼비아 대학 연구진은 허드슨강 하구에 위치한 뉴욕과 뉴저지주 일대의 퇴적층을 조사하던 중 최고 30㎝ 두께로 쌓여 있는 특이한 파편들을 발견했으며 이것이 쓰나미에 실려온 것이라고 추측했다.

가장 두꺼운 곳이 30㎝, 강 상류로 올라가면서 6㎝ 정도로 얇아지는 이 퇴적층에는 충격을 받은 광물질과 나노 다이아몬드가 들어있는 미세 탄소 구립자들이 함유돼 있어 이것이 소행성 충돌에 의한 것임을 단적으로 말해주고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이들은 당시 떨어진 소행성이 지름 약 180m이었을 것이며 이로 인해 생긴 크레이터가 뉴저지주 해안에서 약 150㎞ 떨어진 카테렛 해저협곡에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진은 "우리의 모델에 따르면 당시 허드슨 강으로 진입한 쓰나미의 높이는 최고 20m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쓰나미는 대개 해저 지진이나 화산 폭발 등으로 일어나지만 10% 정도는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6천500만년 전 대형 공룡들을 멸종시킨 멕시코 칙술룹 지역의 소행성 충돌 때도 거대한 쓰나미가 일어났던 증거가 발견되고 있다.

뉴욕 일대의 퇴적층에 대해 일부 학자들은 대서양 건너편 유럽 쪽에서 화산 분출이나 대형 산사태로 거대한 파도가 일어난 결과일지도 모른다고 추측하는가 하면 쓰나미가 아닌 폭풍해일에 의해 생겼을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허리케인이 일으키는 폭풍해일도 퇴적층에 비슷한 영향을 남긴다는 것이다.

그러나 연구진은 이런 가설로는 자신들이 발견한 충격석영 등 증거들을 설명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충격석영은 외부의 천체와 충돌할 때 발생하는 강한 열과 압력에 의해 생기는 것으로 바로 소행성 충돌의 직접적인 증거가 된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당시 쓰나미가 일어났다면 주변에 피할 곳이 없는 지형상 이 지역에 살던 원주민들은 높은 쓰나미에 모조리 휩쓸려 사라졌을 것이라면서 원주민 부족들이 이 지역에 비교적 근래에 이주한 것은 원래 이 곳에 살던 사람들이 절멸됐기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했다.

이 연구는 오는 11월 초 열리는 미국 지질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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