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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금강산 관광부터"…상봉 정례화 협상 난항

<앵커>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를 논의하는 남북 적십자회담, 오늘(27일)이 이틀째입니다. 북한이 자꾸 딴소리를 해서 회담이 잘 안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남북은 어제 회담에서 이번 주말로 다가온 이산가족 상봉행사에 대한 환담을 나누며 회담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북측은 이산가족 상봉을 정례화하기 위해서는 금강산면회소 등 남측 시설을 운영할 수 있는 조치가 선행돼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당국간 실무회담도 거듭 요구했습니다.

북측은 또 1년에 3~4차례 상봉을 갖고 화상상봉과 영상편지 교환을 병행하되, 인도주의 협력사업도 함께 활성화하자고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측은 "금강산 관광 문제와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를 연계시켜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용현/남측 수석대표 : 매월 1회 남북 각각 백 명씩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를 저희가 제안을 했고 협의를 했습니다.]

우리측은 또 납북자와 국군포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사확인이 필요하다고 요구했습니다.

양측의 뚜렷한 입장차 때문에 어제 협상은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습니다.

남북은 오늘 개성에서 회담을 속개하지만 북측의 태도 변화가 없는 한 의미 있는 합의에 이르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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