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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파동' 가시기도 전에…"농작물 얼라" 또 비상

<8뉴스>

<앵커>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서 이미 한 차례 파동을 겪었던 무와 배추농사에 또 비상이 걸렸습니다. 날씨가 더 추워진다는 소식에 서둘러 수확을 하거나 보온대책을 마련하느라 농민들의 손길이 오늘(26일) 하루종일 바빴습니다.

송인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찬 바람 속에 무 수확을 서두르는 농민들의 손길이 바쁩니다.

[김백운/무 재배 농민 : 날씨가 갑자기 추워가지고 안 하려다가 얼어버릴 것 같아서 조기수확을 하고 있습니다.]

강원도 준고랭지 무는 예년보다 생육이 다소 늦은 편인데도 수확을 서둘러 일부 물량은 벌써 가락시장에 나왔습니다.

[전훈/가락동시장 중도매인 : 얼어버리면 무가 냄새 나서 못쓰거든요.]

무보다는 추위에 강한 배추는 한파 때문에 작업을 못해 도매시장 반입량이 줄었습니다.

[윤무경/농촌진흥청 농업연구관 : 배추 같은 경우는 갑자기 떨어질 때는 영하 5도까지는 좀 버티는 데, 무 같은 경우는 영하 이하로 떨어진다면 부직포를 덮어준다주든가, 땅을 파서 묻으셨다가 날씨가 풀리면 다시 수확해서…]

상추나 파프리카 같은 시설 작물 재배 농가들도 보온 대책을 서두릅니다.

[이창해/상추 재배 농민 : 12도 이하로 떨어지게 되면 장해를 받기 시작하는데,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보일러를 가동해서 온수를 돌려줌으로해서…]

추위에도 불구하고 오늘 무, 배추 가격은 하향안정세를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배추파동을 겪은 서민들에겐 이른 한파가 채소 값을 다시 들썩이게 하지는 않을까 걱정입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설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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