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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겨울 같은 칼바람에 전국 '꽁꽁'…내일 더 춥다

8년만의 10월 한파에 서울서 첫 얼음 관측…내일 서울 아침기온이 '영하 1도'

<8뉴스>

<앵커>

오늘(26일)은 계절이 갑자기 겨울로 들어선 듯 추위가 여간 매섭지 않았습니다. 8년 만에 찾아온 10월 한파에 서울에서도 첫 얼음이 얼었는데, 내일은 더 춥다고 합니다.

보도에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한겨울 같은 칼바람이 출근길 시민들의 옷깃을 파고듭니다.

두꺼운 옷에 목도리까지 둘렀지만 갑작스런 추위가 버겁기만 합니다.

오늘 아침 서울의 기온은 10월 하순 기온으로는 8년 만에 가장 낮은 0.9도까지 떨어졌고, 대관령은 영하 3.6도를 기록했습니다.

찬바람 때문에 체감온도는 한낮에도 영상 5도 안팎에 머물렀습니다.

[김남영/서울시 보라매동 : 날씨가 바람이 너무 많이 불고, 추워서요, 감기에 걸릴까봐 걱정이 많이 됩니다.]

서울에서는 7년 만에 처음으로 10월에 첫 얼음이 관측됐고 울릉도에는 2000년 이후 가장 빠른 첫 눈이 내렸습니다. 

[김승배/기상청 대변인 : 이때 쯤이면 북쪽에서 주기적으로 확장하던 찬공기가 그동안 우리나라를 덮고 있던 따뜻한 공기 세력에 밀려 내려오지 못하고 축적돼 있다가 이번에 한꺼번에 밀려 내려오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제주도 남쪽 바다에서는 영하 20도의 찬공기가 한라산과 충돌하면서 만든 '카르만 볼텍스'라는 희귀한 소용돌이가 위성에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내일은 서울의 아침기온이 영하 1도, 대관령은 영하 7도까지 떨어지는 등 오늘보다 더 춥겠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가 오는 금요일까지 이어지다 기온이 점차 평년 수준을 회복하겠다고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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