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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구경 가다가.." 버스 산비탈 충돌 '40명 사상'

관광버스, 미시령 관통도로서 산비탈 들이받아 1명 사망…긴급제동장치 고장

<8뉴스>

<앵커>

설악산으로 단풍여행을 가던 관광버스가 미시령 관통도로에서 산비탈을 들이받아 1명이 숨지고 39명이 다쳤습니다. 브레이크 고장에 대비한 긴급제동시설이 있었지만 사고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GTB, 김기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45인승 관광버스가 산비탈을 들이받아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만큼 심하게 찌그러졌습니다.

119 대원들이 구겨진 차량에 낀 부상자들을 창문을 통해 구조합니다.

인제와 속초를 연결하는 미시령관통도로에서 사고가 난 시간은 오늘(26일) 오전 10시 50분쯤.

사고 버스에는 설악산 단풍 관광에 나선 서울 모 산악회원 39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미시령터널을 지나 요금소로 향하던 관광버스는 속도를 이기지 못하고 그대로 충돌해버렸습니다.

이 사고로 74살 권 모 씨가 숨지고, 운전자 34살 신 모 씨와 71살 정 모 씨 등 30여 명이 크게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조명환/부상자 (서울시 용산구) : 사고났을때 브레이크 타는 냄새가 엄청 났어요. 브레이크가 다 닳았는가…]

사고가 난 도로는 내리막 길이어서 자칫 더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지만 승객 대부분 안전벨트를 매고 있어서 큰 화를 면했습니다.

경찰은 버스 제동장치가 고장나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덕룡 경위/고성경찰서 교통관리계 : 대형차 같은 경우에는 여기가 고개마루기 때문에 엔진 제동을 사용해야 하는데 초보 같은 경우 브레이크를 많이 사용하다 보니까…]

사고 지점은 내리막 길 브레이크 고장 차량의 긴급제동시설이 설치된 곳이었지만 제기능을 하지 못했습니다.

(GTB) 김기태 기자

(영상취재 : 이광수(GT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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