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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 걸린 10대 소녀, 수십명과 무차별 성매매

보균자 관리 '구멍'

<8뉴스>

<앵커>

에이즈에 감염된 10대 여성이 감염 사실을 숨긴 채 수십 명의 남성과 성매매를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균자 관리에 구멍이 뚫려 있었단 얘기인데요.

KNN, 박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A 양은 지난 2월 자주 아파 병원에서 진단을 받을 결과 에이즈 환자로 확인됐습니다.

이후 A 양은 보균 사실을 숨기고 가출한 뒤 인터넷 채팅을 통해 성매매를 시작했습니다.

지난 9월 한 달 동안 남성 3명과 돈을 받고 성관계를 맺었습니다.

[A 양/피의자(에이즈 보균자) : (어떻게 남성들을 만나셨는지?) …….]

A 양은 아버지가 지난 9월 가출한 딸이 문란한 생활을 하고 있다고 경찰에 신고해 붙잡혔습니다.

부산 해운대 경찰서는 A 양을 불구속 입건하고 남성 3명도 성매매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A 양과 채팅을 한 남성 20여 명의 명단을 확보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현행법상 에이즈 보균자가 타인과 접촉하는 것은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돼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에이즈 보균자 관리가 안 된다는 점입니다.

[김정용/부산 해운대경찰서 여청계장 : 그들을 중점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관리대책이 법적으로 규정돼 있지 않기 때문에 마음대로 밖에 나가서 어떤 성접촉을 가지거나 이러한 행동을 할 수 있다는 거죠.]

보균자나 일반 시민 모두 보호받아야 할 대상이라는 점에서 에이즈 환자 관리 제도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KNN) 박성훈 기자

(영상취재 : 하호영(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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