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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 약한 노인, 넘어지고 부러지고 절반 '집에서'

<8뉴스>

<앵커>

날이 추워지면 고령자들의 낙상사고가 늘어나는데요. 사고는 어디서 많이 날까요? 의외로 외출했을 때보다 집안에서의 사고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닷새 전 74살 김성남 할머니는 물건을 찾으러 건넌방으로 가다 방바닥에 미끄러져 넘어졌습니다.

꼼짝도 못할 정도로 허리가 아파 병원을 찾았더니, 척추뼈가 부러졌다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김성남/안전사고 피해자 : 힘이 없으니까 미끄러진 거지. 양말을 신었는데, 미끄럽더라고.]

실제로 65살 이상 노인에게 발생한 안전사고 가운데 절반 정도는 집 안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화장실이나 계단, 방바닥에서 미끄러져 다치는 사고가 절반을 차지했고, 침대나 의자 같은 가구에서 떨어져 다치는 경우도 13%나 됐습니다.

노인들 사고는 온 몸을 다치거나 팔, 다리 같은 관절 부위가 부러지는 경우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신성룡/정형외과 전문의 : 노인 같은 경우 골다공증이 생기면서 뼈가 약해져서, 외상으로 인해 성인분들 보다는 더 심하게 다치는 거고요.]

소비자원은 또 고령자가 있는 가정에선 이런 미끄럼 방지 양말이나 매트, 안전 손잡이 같은 안전용품을 사용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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