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대 화두 가운데 하나는 '소통'이다. 소통이란 뭘까?
네이버 국어사전에 소통이 이렇게 나온다.
1. 막히지 아니하고 잘 통함 2. 뜻이 서로 통하여 오해가 없음
하지만 소통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사람들은 잘 모른다. 그저 상대와 만나서 하고싶은 이야기 실컷하고, 공감해주는 척하면 소통이 됐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특히나 민간기업이건 정부조직이건, 힘의 논리로 소통을 포장하려는 경향도 많다고들 한다. 다시말해, 소통이 소통이 아닌 수단이자 도구로 악용될 소지가 있다는 말이다.
진정한 소통은 무엇일까?
요며칠 '소통'을 주제로한 회사 행사를 위해 파견 근무를 하다가 문득 가슴에 와닿는 말들이 있어 올려본다.
서울대 사회학과 한상진 명예교수가 '소통'에 대해 말한 것들이다. 이 가운데 내 가슴에 가만가만 와닿았던 부분을 간략하게 발췌해서 올려본다.
먼저 소통의 5가지 법칙이다.
1. 소통은 일방적으로 내 주장을 하는 자리가 아니다.
2. 남의 이야기를 주의깊게 경청해야한다.
3. 자기가 들은 남의 이야기를 나에게 편한 방식으로 해석하면 안된다.
4. 서로의 차이를 발견하고 공유해야 한다.
5. 위의 4가지의 전제로 '대단히 열린 마음'이 필요하다.
다음은 소통과 관련한 한상진 교수와의 주요 인터뷰 내용이다.
(**인터뷰는 행사준비를 위해 10월 11일 미리 이뤄졌다.)
"소통은 나의 주장을 내가 얼마나 잘하느냐에 생명이 있는 것이 아니고, 사실은 남의 이야기를 얼마나 잘 듣느냐, 이게 중요한 것이다."
"대한민국이 힘으로 모든 것을 밀어붙여서 빠른 속도로 산업성장을 해가는 과정에서 그런 타성이 생겨가지고 소통이라고 하는 것도 하나의 수단으로 생각하는, 하나의 힘의 논리로 소통을 생각하는 경향이 너무 팽배해 있다. 이것이 소통을 어렵게 만드는 상당히 중요한 요인이다."
"그냥 자기말만 하고, 상대방 말은 안듣고… 상대방이 뭐라고 이야기를 하면 상대방의 의도나 입장이 무엇이건 간에 내 편리할대로 해석을 해서 당신 그렇게 이야기를 했잖아! 이런식으로 일방적으로 해석을 하고 밀어붙이면서 소통이라고 한다."
소통을 주제로 한 회사 행사인 <제8차 미래한국리포트>는 11월 4일 개최된다.
내가 할 역할은 이번주 목요일부터 저녁 8시 뉴스에 행사 소식을 보도하는 일이다. 앞으로 행사 진행 과정에서 시간이 날때마다 소통과 관련한 글들을 올려볼 계획이다.
소통과 관련한 국민 여론조사 내용도 있고, 대한민국 최초로 트위터에 오른 글 7천7백만여건을 분석한 내용도 있다. 여론조사 내용도 아주 재미있고, 트위터에 오른 글을 분석한 내용 역시 예사롭지 않다.
이 밖에도 흥미로운 내용들이 많은데, 아직 보도가 시작되기 전이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다 말할 수는 없다.
아무튼 요며칠 소통에 대해 공부해보니, 왜 소통, 소통하는지 이해가 된다.
왜냐, 소통이란게 정말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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