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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C&그룹 특혜대출?…금융권 집중 조사

<앵커>

검찰의 씨앤그룹 수사는 금융권을 상대로 한 로비 의혹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로비를 위해 계열사들로부터 거액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도 속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우상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씨앤그룹의 로비 의혹에 대해 본격적으로 수사에 나선 검찰은 우선 금융권부터 조사에 나섰습니다.

씨앤그룹이 지난 2002년 이후 금융권 인사를 18명이나 집중 영입한 배경에 로비 의도가 있는지 캐고 있습니다.

특히 주채권은행이었던 우리은행이 씨앤그룹의 자금난이 극심했던 2008년 이후에도 수백억원을 대출해 준 이유를 주목합니다.

당시 우리은행장의 친동생인 박택춘 사장이 씨앤 중공업 사장으로 발탁됐고 가족이 우리은행의 주요 간부으로 있던 여권 유력 정치인 K씨에게 씨앤그룹이 정치 후원금을 내는 등의 정황을 조사중입니다.

비자금 조성을 위한 횡령 혐의도 속속 확인하고 있습니다.

임병석 회장은 2007년 11월 씨앤 중공업과 씨앤 상선을 동원해 신우조선해양을 인수하면서 적정가격이 주당 만원인 이 회사의 주식 65만주를 5배나 비싼 5만원에 산 것처럼 장부를 꾸며 2백67억원을 빼돌렸다는 겁니다. 

또 2006년 9월엔 씨앤우방이엔씨가 경남 양산의 아파트 사업 부지를 사면서 분양사업권 구입비라며 81억원을 추가 지급한 뒤 뒤로 되돌려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이런 식으로 조성된 천억원의 비자금에 대해 계좌추적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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