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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다시 '바이 코리아'로 돌아선 이유는

G20 합의로 엔화강세 기대심리 작용, FOMC이후 양적완화 강도 외인 매수 변수될 듯

외국인이 매도를 멈추고 다시 '바이 코리아'로 돌아서 대규모 매수에 나섰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직전 거래일인 22일 5천568억원에 이어 5천16억원을 순매수했다. 이틀간 한국증시에 1조원 이상을 쏟아부은 것이다

지난주 매수와 매도를 오가며 불안한 흐름을 보였던 것과는 사뭇 다른 행보다.

전문가들은 중국금리인상과 경주 주요 20개국 (G20) 재무장관 회의로 환율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된 점이 외국인의 투자심리를 안정화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중국이 금리를 인상하면서 자국 통화 강세를 용인하겠다는 신호를 보냈고, G20 회의에서 미국과 중국이 대타협을 이뤄 외환시장의 변동성에 대한 우려가 줄면서 지난주 후반부터 조금씩 유입됐던 외국인 매수세가 이날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그동안 조정을 받아 국내 증시의 가격 매력도가 높아졌고 G20 합의로 일본의 환율시장 개입이 어렵게 되면서 엔화강세로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이 높아질 거라는 기대심리도 외국인 수급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치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이날 주로 순매수한 것은 일본과의 경합도가 높고 경기에 민감한 조선·자동차와 같은 운수장비(3천196억원)와 전기전자(1천264억원)였다"고 말했다.

중국경기선행지수의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점 또한 외국인 매수세에 긍정적인 요인이다.

이날 중국은 9월 경기선행지수가 101.81로 전월보다 0.03포인트 하락해 11개월째 내림세를 이어갔다고 발표했으나 하락폭은 지난 8월 0.22포인트에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다음 달 예정된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분수령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꺾일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박승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가 상승한 배경에는 미국의 추가 양적 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가 있었기 때문에 FOMC의 양적완화 규모가 예상치에 부합하지 못한다면 외국인 매수는 지지부진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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