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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식물줄기세포 분리·배양, 한국이 해냈다

성장능력 오래 유지해 산업적 응용 가능성 커

<8뉴스>

<앵커>

사람의 조직에서 배양하는 줄기세포는 많이 들어보셨겠지만, 식물 줄기세포는 좀 생소하시죠? 식물에게도 어떤 조직으로도 분화할 수 있는 줄기 세포가 있는데 우리나라의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식물 줄기세포를 분리 배양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상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식물의 생장이 일어나는 부분인 형성층에서 채취한 식물 줄기세포입니다.

이 세포는 동물의 배아줄기세포 처럼 식물의 어떤 조직으로도 분화할 수 있습니다.

형성층 줄기세포는 크기가 작고 얇아 분리가 어려웠지만 이번에 한국과 영국 공동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성공했습니다.

[이은경/운화과학기술원 원장 : 기존에 알려져 있는 미분화된 세포들의 경우에는 분화능력이나 증식능력이 안정적으로 유지되지 못하고 변이가 일어나는 반면에, 저희 세포주는 이런 것들이 안정적으로 지속성 있게 유지가 된다는 그런 차이점이 있습니다.]

형성층 줄기세포는 외부 스트레스에 강하고 각종 생리활성물질을 생산하는 능력이 뛰어나 효용가치가 매우 높습니다. 

인삼의 주요 약용성분인 진세노사이드를 줄기세포로 추출할 경우 기존 방법보다 스무배 이상 효율이 높았습니다.

특히 시간이 지나도 높은 성장능력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다양한 식물의 효능성분을 생산해 산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도 제시됐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오늘(25일)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에 게재됐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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