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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안띄운다'는 이 대통령 발언은 애드립

가이트너 마 재무, 한국 리더십 평가

이명박 대통령의 '공항 폐쇄' 발언은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 분위기를 부드럽게 하기 위한 애드립이었던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22일 이 회의의 개막 환영사를 위해 경주로 내려가 "합의를 이루지 않는다면 (여러분이) 돌아갈 때 버스나 기차, 비행기를 가동하지 않을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당시 원고를 준비하지 않았던 이 대통령은 회의장에 들어선 순간 각국 경제수장들의 팽팽한 긴장감을 느끼고 '뭔가 분위기를 누그러뜨릴 게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청와대 한 핵심 참모는 전했다.

환율 및 국제통화기금(IMF) 쿼터 조정을 놓고 선진국과 선진국,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 힘겨루기가 전개되고 있어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던 것.

이에 따라 "세계 경제의 미래가 바로 오늘 여기 계신 여러분의 손에 달렸다"면서 책임감을 한껏 강조하며 연설을 이어가던 이 대통령이 갑자기 '뼈 있는 농담'을 던졌다.

늘 이 대통령의 통역을 맡았던 청와대 직원도 평소와는 다른 발언이 나오자 잠시 멈칫했고, 이에 따라 플로어에서도 시차를 두고 웃음이 터져 나왔다.

한편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은 이러한 이 대통령의 역할을 두고 "어려운 환율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것만 해도 열의를 평가할만 한데 타결을 이뤄내다니 대단한 리더십"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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