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동의 한 모피 매장.
모피를 입기엔 아직 이른 시기지만 소비자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집니다.
[윤미희/서울 사당동 : 작년에도 매우 추웠고 올해도 많이 춥다 그래서 일찍부터 준비하려고 나왔어요.]
유난히 길었던 지난 겨울 한파에 올겨울도 추울 것이라는 예보로 겨울 의류를 준비하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이보람/모피업체 실장 : 전년 대비해서는 70% 정도 신장세를 보이고 있고요. 비시즌인 여름부터 시작해서 9월, 10월까지 신장세를 계속 이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올해는 짧은 재킷이나 조끼 종류의 멋을 살린 제품보다, 긴 소매가 달리고 엉덩이를 덮는 길이의 보온에 초점을 맞춘 모피가 잘 나가고 있습니다.
서울 명동의 한 의류매장.
쇼윈도를 비롯해 매장에 진열된 옷 대부분은 지금 입을 수 있는 가을옷보다 두툼한 겨울옷이 더 많습니다.
보기만 해도 따뜻해지는 털외투를 비롯해 한겨울에 주로 입는 캐시미어 코트, 패딩 점퍼, 보온성 속옷 등이 벌써부터 날개 돋인 듯 팔려나가고 있는데요.
[김태우/의류업체 매니저 : 작년보다 겨울상품들이 빨리 판매가 시작됐는데요. 보온성 이너웨어 같은 경우에는 작년에 저희가 한 75만 장정도 판매가 됐었는데 올해는 그보다 더 많이 판매가 돼서 100만 장 이상 판매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신발 매장도 예외가 아닙니다.
양털 부츠나 패딩 부츠, 털실로 짠 부츠까지, 한겨울에 신는 신발들을 찾는 고객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이선미/서울 상계동 : 한겨울에 사게 되면 물량도 많이 빠지고 디자인도 새로운게 안 나와서 지금 구매하려고 합니다.]
관련업체도 지난해보다 한발 앞서 신제품을 출시해 선보였습니다.
[김성환/신발업체 매니저 : 요새 고객들의 구매 시기가 앞서가면서 신제품의 출시가 빨라지고 있고요. 부츠의 종류나 디자인도 옛날보다 더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으며 고객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지난 한파의 기억에 의류업계는 물론 고객들의 소비 패턴까지 한 계절을 앞서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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