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병사 600명 모두 생환…가평 '기적의 전투' 기린다

<앵커>

우리 교민이 거의 살지 않는 미국의 한 소도시에서 한국 문화공연이 열렸습니다. 한국전쟁 당시 이곳 출신 600명이 모두 살아 돌아온 가평 '기적의 전투'를 기리는 행사입니다.

미국 유타 주 시더 시에서 김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유타 주 인구 3만명의 작은 도시 시더.

한국 교민이 10가구도 안 되는 이 곳에서 대규모 한국 문화 공연이 열렸습니다.

묘기에 가까운 태권도 시범단의 힘찬 발차기에 이어 화사한 부채춤, 신명 나는 상모 돌리기에서 공연은 절정을 이룹니다. 

[앨런 굿맨션/시더시민 : 놀랍습니다. 힘차고, 아름답고, 문화가 느껴지는 공연입니다.]

시더 시와 한국의 인연은 한국전쟁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 지역 출신의 군인 6백 명이 1951년 5월 경기도 가평에서 중공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였습니다.

[데일 크리스 천선/참전 용사 : 새벽 2시쯤, 중공군과 북한군이 사방에 퍼져서 산을 넘어 내려오더군요.]

적군 350명을 사살하고 830명을 포로로 잡는 대승을 거뒀는데 유타 주의 청년 6백 명은 모두 살아 돌아왔습니다.

그래서 시더 시민들에게 한국은 행운의 나라로 기억됩니다.

한국 정부가 늦게나마 재작년 참전비를 세웠고 지난해와 올해 잇따라 보은의 한국 문화공연을 열었습니다. 

전쟁으로 맺어진 인연이 60년 동안 이어지면서 시더 시는 한국과 가장 가깝고 한국에 가장 우호적인 미국 도시가 됐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