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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코리아 '절반의 성공'…'공짜표' 사실로 드러나

<8뉴스>

<앵커>

F1그랑프리는 국내에서는 그동안 생소했던 자동자 경주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하지만 대회 운영 면에서는 적지않은 문제점을 드러냈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결승전에는 궂은 날씨에도 8만여 명의 관중이 몰렸습니다.

국내 스포츠 이벤트 사상 최다 관중 기록입니다.

첫날 공식 연습과 어제(23일) 예선까지 사흘동안 약 15만 명이 F1대회를 현장에서 지켜봤습니다.

외형적으로는 괜찮았습니다.

그렇지만 관중 동원을 위해 공짜표를 상당수 돌린 것이 드러나 오점을 남겼고, 비싼 값을 내고 표를 산 관중과 형평성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우려했던 교통 대란도 벌어졌습니다.

진입로가 하나뿐인데다 셔틀버스 운영이 원활하지 못해 도로는 주차장을 방불케했습니다.

경주장 건설이 늦어진 것도 문제였습니다.

당초 관중석 규모를 12만 좌석으로 계획했는데 2만 석은 완공하지못한 채 대회를 치렀습니다.

실제 대회를 통해 대회 운영과 트랙 상태를 테스트해볼 시간이 없었습니다.

선수들은 트랙 노면이 미끄러워 연습주행 때부터 어려움을 겪어야했는데 오늘 비까지 내리면서 많은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세바스티안 베텔/F1드라이버 : 오늘 노면에 물이 많이 고여서 미끄러웠습니다. 새로 생긴 트랙이라 아스팔트가 안정화되는데 시간이 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코리아그랑프리는 오는 2016년까지 앞으로 여섯차례 더 열리고, 이후로도 5년간 연장이 가능합니다.

이번에 드러난 문제점을 하나하나 점검하고 개선해야만 F1대회가 한국에서 제대로 자리잡을 수있습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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