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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관 주중북한대사 전격 교체, 새판짜기 나서나

<8뉴스>

<앵커>

북한이 최병관 주중대사를 6개월 만에 전격 교체했습니다. 과거와 비교해 상당히 빠른데다 김정은이 후계자로 지명된 시점과 맞물려 여러가지 추측을 낳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표언구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의 최병관 주중대사가 어제 평양으로 가는 고려항공편을 이용해 베이징을 떠났습니다.

최 대사는 떠나기 전 중국 외교부 관계자들은 물론 주중 외교 사절들에게 이임인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4월 부임한 지 6개월만입니다.

직전의 최진수 전대사는 물론 주창준 전대사가 모두 10년 넘게 베이징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이례적입니다.

최 대사의 건강이상설과 견책설 등이 베이징 외교가에 나돌고 있습니다.

후계구도 안정화를 위해 북중 관계강화가 절실한 시점에서, 부임때부터 국장급으로 격이 낮다는 논란이 일었던 최 대사를 서둘러 교체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 교수 : 후계자인 김정은과 중국과의 관계를 더욱 더 강화하기 위해 조기교체를 결정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최 대사의 후임으로는 지재룡 노동당 국제부 부부장이 중국 정부의 아그레망까지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매제이자 김정은의 후원자로 알려진 장성택의 측근인사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의 주요 재외공관 외교관들을 김정은 주변인물로 교체하는 새판짜기가 본격 시작된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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