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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호텔, 이거 뭐지…F1 관계자 투숙에 나라망신?

F1 해설자 "'이거 흥미로운데' 란 생각 들었지만 별 문제는 없었다"

<8뉴스>

<앵커>

이번에 불거진 큰 문제 가운데 하나가 부족한 숙박시설이었습니다. 특히, 외국 관계자들과 취재진이 현지의 러브호텔에 투숙한 사실이 전해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손승욱 기자가 사태의 실상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F1취재를 온 BBC 해설자와 외신 기자들이 투숙한 목포의 이른바 '러브호텔촌'입니다.

BBC 해설자가 러브호텔에 투숙하는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면서 우리 네티즌 사이에서 '나라망신'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특히, 한 이탈리아 신문 기자는 "F1 팀들, 러브호텔에 떨어지다"라는 조롱성 기사를 통해 "방에 가구는 없고 피임기구만 있다", "누군가 방을 쓴 흔적도 있었다"며 투숙중인 방의 대실의혹까지 제기했습니다.

모텔 업주들은 펄쩍 뜁니다. 

[모텔 사장 : 그럴 수 있겠습니까. 그 사람들 (방 안에 놓은) 짐이 엄청 많은데… 그런 방을 대실해준다는 건 말이 안됩니다.]

영국 BBC의 해설자를 직접 찾아가 러브호텔 논란에 대해 물었습니다. 

[제이크 험프리/BBC F1 해설자 : 영국이나 유럽에는 러브호텔이 없습니다. 잘 모르고 처음 들었을 때는 '러브호텔, 이거 뭐지?', '이거 흥미로운데…'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올 한해만 20개국을 방문했다는 그는 별 문제가 없다는 쪽입니다.

[어떤 사람은 자신의 파트너와 지내기 위해서 오겠지만, 나 같은 사람은 잠을 자고, 옷을 다리는 장소일 뿐입니다. 이 방은 좋습니다. 만족스럽습니다.]

러브 호텔 문제보단 숙박시설 자체가 부족하다는 점이 오히려 문제였습니다.

모텔마다 '방이 없다'는 안내문이 붙을 정도로 숙박난은 심각했습니다.

올해부터 7년동안 해마다 열리게 될 F1 그랑프리 코리아.

성공적인 대회개최와 좀 더 많은 외국인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는 숙박시설을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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