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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그룹, 로비 연결고리 확인…관련 인사 '줄소환'

<8뉴스>

<앵커>

씨앤그룹 임병석 회장이 어제(23일) 밤 구속되면서 비자금과 정·관계 로비의혹 수사에 가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검찰은 우선 로비의 연결고리를 확인한 뒤, 관련 인사들을 줄줄이 소환한다는 계획입니다.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법은 어제 밤 임병석 씨앤그룹 회장의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임 회장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1천억 원대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와 이 돈의 사용처를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지난 2006년 6월 씨앤그룹이 자금난 속에 전격 영입했던 두 명의 임 모 전 부회장을 조만간 소환해 금융권의 지원을 받기 위해 어떤 역할을 했는 지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정권 여당 유력 의원의 보좌관 출신으로 씨앤그룹 계열사 임원으로 일했던 김 모 씨도 곧 소환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김 씨가 유력 정치인들과 임회장을 연결해준 핵심 고리역할을 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울러 씨앤그룹이 지난 2002년부터 2006년 사이 씨앤우방 등 알짜기업을 잇따라 사들이면서 1조 3천억 원의 대출을 받은 사실에 주목하고 금융권에 대한 로비여부도 확인할 계획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우선 로비의 연결고리를 확인하는데 주력하고, 정관계 인사들은 그 뒤에 부를 것"이라고 말해 로비 대상 인사들은 이르면 주 후반부터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2천억 원대의 비자금이 어디에 사용됐는 지 확인하기 위해 계좌추적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조창현,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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