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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MD 협력 강화"…국방부 해명했지만 논란만

<8뉴스>

<앵커>

김태영 국방장관이 미국 주도의 지역 미사일 방어체계, 즉 MD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참여 유보라는 기존 입장을 바꾸는 것이냐는 관측이 나오자 국방부가 다시
부인하고 나섰지만 진의를 놓고 해석이 분분합니다.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2일) 저녁 국회 국방위.

미국 주도의 지역 미사일 방어체계, 즉 MD에 참여할 계획이 있냐는 민주당 신학용 의원의 질문에 김태영 국방장관은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김태영/국방부 장관 : MD 문제도 같이 검토를 합니다. 옛날에는 미국이 미국을 중심으로 MD를 만들었습니다. 미국을 보호하기 위해서. 그런데 지금은 바뀌어서 지역별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중국 등 주변국의 반발을 의식해 MD 참여를 유보해온 국방부가 입장을 바꾸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그러자 국방부가 오늘 해명을 내놓았습니다.

국방부는 미국 본토 방어를 위해 고고도에서 장거리 미사일을 요격하는 글로벌 MD에 한국이 참여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동북아 지역에서 미국과 일본이 주도하는 지역 MD에도 참여할 뜻이 없으며 한미 협력을 강화할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이 한국을 향해 중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이를 요격하기 위해 미국이 가진 정보위성과 조기 경보레이더의 도움을 받겠다는 겁니다.

그러나 정보와 무기의 공유 자체가 사실상 미국 주도의 지역 MD 참여로 해석될 수도 있어 이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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