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카고 북서부 교외의 한 도시에서 "저녁 밥이 맛 없다"며 신고 전화를 한 10세 소년의 이야기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시카고 선타임스에 따르면 일리노이주 버펄로 그로브 시 경찰은 지난 14일 오후 7시께 전화를 걸었다가 말없이 끊어진 911 신고 전화를 받고 발신인 추적 장치를 통해 한 가정으로 출동했다.
전화를 건 소년은 "아버지가 만들어 준 저녁 밥이 맘에 들지 않는다. 내가 좋아하는 음식을 원한다"며 "불만 신고를 하려고 경찰에 전화했다"고 밝혔다.
소년의 불만은 그것만이 아니었다. '음식을 감사히 먹을 줄 모르고 무례히 군다'며 훈계하는 아버지에 대해서도 화가 나있었다.
스티브 후색 서장은 "소년에게 어떤 경우에 911에 신고 전화를 할 수 있는지 설명했으며 그외 특별한 조치는 없었다"고 밝혔다.
후색 서장은 "대부분의 사람이 911 시스템을 유용하게 잘 활용하고 있지만 간혹 경찰이 개입해야 할 문제와 그렇지 않은 경우를 구분하지 못할 때가 있다"며 "지난 해 11월에는 부모에게 엑스박스 비디오 게임기를 압수 당한 15세 소년이 신고 전화를 해 긴급 출동하는 일도 있었다"고 전했다.
(시카고=연합뉴스)
10세 소년 "저녁밥 맛 없어요" 경찰에 황당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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