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G20, 주요 20개국 재무장관 회의가 오늘(22일)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경주에서 열립니다. 세계 환율 전쟁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이견을 어떻게 좁혀갈 것인가 그것이 가장 초점이라고 볼 수 있는데 경제부 정호선 기자와 함께 애기 나눠보겠습니다.
정 기자,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환율 문제 이제까지는 해결이 잘 안 됐는데?
<기자>
네, 경주에서 열리는 재무장관 회담은 다음달 열리는 G20 정상회담 직전에 최종적으로 의제를 조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화두는 역시 각국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엇갈린 환율문제 그리고 글로벌 금융안전망을 어떻게 구축할지 이런 문제들이 되겠습니다.
회의에는 미국 가이트너, 중국 셰쉬런, 영국 오즈번, 일본 요시히코, 그리고 의장국인 우리나라 윤증현 재정부장관이 참석하고, 미국 버냉키, EU의 트리셰, 중국 저우샤오촨 그리고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중앙은행 총재 자격으로 한곳에 모입니다.
첫 날엔 세계경제동향과 전망, 그리고 둘 째날엔 IMF 개혁과 지속 가능한 균형성장, 금융규제 개혁 등에 대해서 논의하게 됩니다.
<앵커>
그동안 좀처럼 이견 좁히는 게 쉽지 않았는데 이틀동안의 회의에서 어떻게 좁힐 수 있을까요?
<기자>
네,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얽힌 문제인만큼 아직 속단은 이릅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일단 "낙관적으로 본다"고 말했고, 임종룡 차관도 "중국이 금리를 올리는 등 나름대로 성의를 보이고 있다"면서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다퉈봐야 선진국과 신흥국 모두 손해인데다 이대로 가면 보호무역주의로 이어진다는 것을 서로 알기 때문에 환율 문제는 합의될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천년의 고도 경주에 전 세계 경제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앵커>
하나금융지주의 1대 주주가 싱가포르 국부펀드였는데, 이 국부펀드가 느닷없이 하나금융지주 주식을 어제 다 팔아버렸다고요?
<기자>
하나금융지주의 1대 주주는 '테마섹'이라고 하는 싱가포르 국부펀드입니다.
그런데 어제 급작스럽게 2천만 주가 넘는 보유지분 전량을 블록세일 방식으로 시장에 매각했습니다.
하나금융 지분 9.6%에 해당하는 주식을 현재 주가보다 6% 할인된 주당 3만 3400원, 모두 6800억 원에 처분한 겁니다.
이 여파로 하나금융 주가는 하룻새 7.31% 급락했습니다.
시장에선 테마섹의 지분매각이 하나금융이 추진 중인 우리금융 M&A에 대한 부정적 입장이 반영된 것이란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하나금융 측은 우리금융 M&A와는 무관하다며 김정태 행장이 자사주 2000주를 매입하는 등 시장 우려를 잠재우는데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앵커>
그동안 하나금융은 우리금융 인수후보로 강력하게 거론돼왔는데, 이렇게 되면 우리금융 민영화 작업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겠네요?
<기자>
하나금융은 그동안 우리금융의 정부 소유 지분 57% 가운데 절반 정도는 현금으로 사고, 나머지 지분은 하나금융과 합병하는 방식으로 M&A를 추진해왔는데요.
1대 주주가 투자금을 회수하면서 자금확보가 쉽지 않게 되면 하나금융 M&A 여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되면 경쟁 구도 자체가 형성되지 않기 때문에 우리금융 민영화는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습니다.
어제 우리금융 주가도 3% 하락했습니다.
국내증시 보시겠습니다.
코스피지수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서 1874.69로 마감했고, 코스닥도 이틀연속 522대를 유지했습니다.
아시아 주요증시는 상하이지수와 니케이지수는 하락한 가운데 홍콩지수는 상승했습니다.
원·달러 환율 2원 70전 오늘 1129.6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앵커>
뉴욕증시는 어제 강한 반등에 이어 오늘도 소폭 상승했네요?
<기자>
네, 경제지표와 기업실적 호조를 보이면서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다만 달러 강세가 발목을 잡으면서 상승폭은 다소 제한됐습니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실업자가 45만 2천명으로 한주 전보다 2만 3천명 늘었고, 9월 경기선행지수가 0.3퍼센트 상승하는 등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였습니다.
온라인 경매업체 이베이와 휴대전화 업체 노키아, 또 맥도널드에 이르기까지 주요 기업들이 기대치를 넘는 실적을 공개하면서 주가가 크게 올랐습니다.
다만 국제 유가는 중국의 3분기 성장률 감소의 영향으로 2.4% 하락하며 배럴당 80.56 달러로 떨어졌습니다.
해외지표 보시겠습니다.
다우지수 38.60 포인트 올라서 11146.57로 마감했습니다.
나스닥지수 역시 2.28 포인트 소폭 올라서 2459선으로 올랐습니다.
S&P지수도 2포인트 넘게 소폭올랐습니다.
유럽증시 영국, 프랑스, 독일 모두 동반 상승하면서 장을 마쳤습니다.
<앵커>
신용카드를 사용하면서 주의해야겠네요. 개인명의의 신용카드를 본인이 아닌 가족이 사용하다가 도난사고가 생기면 피해 보상을 제대로 받을 수 없다고요?
<기자>
주변에서 가족끼리 신용카드를 빌려쓰는 경우 흔히 보실 겁니다.
소득공제를 위해 부부 중에 한쪽으로 신용카드를 몰아 쓰거나 또는 할인이나 적립 혜택 때문에 카드를 바꿔 쓰거나 또 미성년자 자녀에게 부모의 카드를 빌려주는 경우 등이 그것입니다.
하지만 카드를 빌려줬다가 분실하거나 도난당하면 제대로 보상받지 못합니다.
실제 주부 김 모씨는 자신 명의로 발급받은 신용카드를 남편이 사용하다 도난 당했고, 이 카드로 누군가 220만 원을 결제했습니다.
그런데 카드사는 본인의 카드관리 부실책임을 물어 김 씨에게 40%만 보상해줬습니다.
신용카드는 양도할 수 없고, 담보로 이용할 수 없다는 법 조항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가족이 함께 사용할 카드가 필요할 경우 결제는 한 계좌로 통합하고 같은 카드를 여러개 발급받는 '가족카드'를 활용해야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또 무엇보다 가맹점이 서명이나 신분증으로 본인을 확인해야 할 의무를 지키지 않는 부분도 개선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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