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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정권 로비혐의 포착…C&그룹 회장 전격 체포

<앵커>

검찰의 전방위 사정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어제(21일) 체포한 임병석 C& 그룹 회장에 대해 밤늦게까지 조사를 벌였습니다. 검찰은 C& 그룹이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해 전 정권 정관계 인사들에게 로비한 한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어제 오전 서울 장교동 씨앤그룹 본사와 씨앤우방 등 계열사 2곳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압수수색과 동시에 임병석 씨앤그룹 회장을 자택에서 체포했습니다.

검찰은 밤 늦게까지 임 회장을 상대로 씨앤그룹의 비자금 조성 경위와 규모, 그리고 사용처 등을 추궁했습니다.

씨앤그룹은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 시절 세양선박과 우방건설 등을 인수하면서 계열사 41곳을 거느린 계열 기업군으로 성장했습니다.

검찰은 씨앤 그룹이 사세를 급속히 확장하는 과정에서 임 회장이 수백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해 전 정권의 정관계 인사들을 상대로 로비를 펼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김준규 검찰총장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였던 대검 중수부를 1년 반만에 재가동하겠다는 뜻을 시사했었습니다.

[김준규/검찰총장 : 대검 중수부가 기존의 예비군 체제에서 동원체제로 바꼈습니다. 수사재개는 시점의 문제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씨앤 그룹은 큰 수사의 단초일 뿐 굴지의 대기업을 겨누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대검 중수부가 최근 재계 서열 50위권 내의 네다섯 그룹에 대해서도 내사를 벌여온 것으로 전해져 수사가 재계 전반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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