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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크, 수염 긴 남자들 단속

'극단주의 종파' 신도로 의심, 경찰서 연행 조사

타지키스탄 당국이 수염이 긴 남자들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미국이 후원하는 언론매체인 라디오프리유럽/라디오리버티(RFE/RL)가 2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타지크 수도 두샨베에서 동쪽으로 30㎞가량 떨어진 알-부하리에 소재한 이슬람 회당의 이맘(이슬람 성직자)인 마루프 오디나는 긴 수염 때문에 두샨베 거리에서 체포돼 경찰서로 연행됐다.

이후 오디나는 그곳에서 4시간가량 감금된 뒤 수염을 길러야 하는 이맘이라는 것이 확인돼 석방됐다고 말했다.

오디나는 또 수염을 길게 기른 많은 남자들이 경찰서에 연행돼 조사를 받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마흐마둘로 아사둘로에프 내무부 대변인은 긴 수염을 기른 남자들에 대한 단속이 시작됐다고 RFE/RL에 확인했다.

아사둘로에프 대변인은 그러나 이번 조치는 엄격한 이슬람 종파인 살라피즘으로 의심되는 신자들을 상대로 한 것이라면서 연행된 남자들은 조사를 받고 지문을 찍은 뒤 석방된다고 밝혔다.

타지크에서 긴 수염을 기르는 것은 수니파의 살라피즘 신자들이 주로 하고 있는데 대법원은 2009년 살라피즘을 극단주의 운동이라고 금지했다.

수염을 기르는 것은 예언자 무하마드의 습관으로 수니파 무슬림들, 특히 이맘이 해야 하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타지키스탄에서 많은 수니파 무슬림들은 수염이 없는 이맘 뒤에서 기도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믿고 있다.

(알마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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