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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천안함사태' 한·미에 책임 인식"

구상찬, 설문조사 공개 "한국보다 북한 선호"

상당수 중국인들은 한국보다 북한을 더 친밀한 국가로 느끼고 있으며, `천안함 사태'에 대해 한국과 미국에 책임이 있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 구상찬(한나라당) 의원이 21일 중국에 거주하는 중국인 300명과 한국 내 중국인 유학생 282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38.8%가 북한을 가장 친밀한 국가로 꼽은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한국은 11.3%로, 러시아(27.7%)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이어 몽골 7.8%, 미국 5.0%, 일본 2.8% 순이었다.

또 천안함 사태의 책임과 관련, 중국에 거주하는 중국인 응답자의 22%가 한국이라고 지목했으며, 16%는 미국을 꼽았다. 하지만 '북한에 책임이 있다'는 응답은 11%에 그쳤다.

한국 내 중국인 유학생 응답자들은 미국(17%), 북한(12%), 한국(9%) 순으로 꼽아 중국 내 거주하는 중국인과의 인식차를 보였다.

북한의 핵보유에 대한 의견은 중국에 거주하는 중국인과 중국인 유학생 모두 29%가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파악됐다.

한반도 통일에 대해서는 중국에 거주하는 중국인의 경우 49%, 중국인 유학생은 36%가 지지한다고 답했고, 한-중 FTA(자유무역협정)에 대한 의견은 중국에 거주하는 중국인 63%, 중국 유학생 64%가 각각 지지했다.

이어 중국인들은 한국에 대한 이미지는 대체로 긍정적인 반면, 북한에 대해서는 부정적 이미지가 강했다고 구 의원은 전했다.

구 의원은 이날 외교통상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동북아와 한중관계 평가보고서'를 공개하면서 "한중관계에 미래비전에 대한 장기적 방안을 수립해줄 것"을 외교부에 촉구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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