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환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서구식으로 변한 식습관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그런데 대장암 치료에는 복강경 수술이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건강검진을 받던 중 대장에서 암이 발견된 50대 여성입니다.
커다란 암덩이가 대장을 막고 있어 내시경 검사를 하다가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조춘분(58세) : 그게 진짜 꿈에도 생각지 않았거든. 진짜 꿈에도 생각지 않고 그냥 검사 왔는데, 검사 왔는데 그냥 검사를 못 할 정도라면서 심각했었데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조사결과 2000년에 8600여 명에 불과했던 대장암 환자가 2007년엔 2만 550여 명으로 2.4배나 증가했습니다.
서구화 된 식습관과 운동 부족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최근 석달동안 변에 피가 섞여 나와 병원을 찾았다가 대장암 진단을 받은 50대 여성입니다.
[이모 씨(54세) : 짠 음식을 내가 잘 먹었어요, 짠 음식을. 내가 건강관리를 잘못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죠.]
암이 이미 임파선까지 전이돼 한시 바삐 수술해야 하는 심각한 상황이었는데요.
암이 발생한 직장을 잘라내고 그 자리에 건강한 장을 연결해주는 대장암 복강경 수술을 받았습니다.
[이원석/가천의대 길병원 외과 교수 : 복강경이라는 카메라를 이용을 해가지고 우리 배 안에 넣고, 가스를 집어넣어서 배를 부풀린 다음에 여러 가지 이 개발된 기구들을 사용해서 장 절제술과 이제 임파선 절제술을 같이 하게 되는 수술입니다.]
복강경 수술은 1센티미터 가량의 구멍을 3~4개 뚫어 수술하기 때문에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습니다.
가천의대 길병원이 지난 10년간 1500여 건의 대장암 복강경 수술을 시행한 결과 70%의 환자가 매우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춘분(58세) : 복강경으로 새로운 수술로 편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한번 시도해보겠다. 그래서 하게 됐는데, 그랬는데 지금을 많이 아프지도 않고, 잘 된 것 같아요.]
[이원석/가천의대 길병원 외과 교수 : 주위 조직에 침윤이 없는 결장 직장에서는 얼마든지 복강경 수술이 안전하게 시행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장암을 예방하려면 채소 위주의 건강 식단을 즐기고 일주일에 서너 번, 한 번에 30분 이상 건기나 자전거타기 같은 유산소운동을 해야 합니다.
특히 40대 이상된 사람들은 적어도 4~5년에 한번 대장 CT나 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전문의사들이 당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