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중·일 영유권 갈등이 불거졌을 때 중국이 일본에 대해 첨단제품소재인 희토류 수출을 제한한 적이 있지요. 그런데 실은 일본 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에 수출하는 것도 은근히 제한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베이징 표언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세관 당국이 미국과 유럽으로 가는 희토류 통관 수속을 일제히 지연시키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중국의 이번 조치는 이번주 월요일부터 시작됐으며 특히 서방으로 수출할 예정인 희토류만 골라서 통관을 지연시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자제품을 비롯해 첨단 제품 제조에 필수적인 희토류를 무기로 중국이 일본에 이어 선진국들까지 압박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관영 차이나데일리는 향후 20년안에 중국에서도 희토류 고갈이 예상되는 만큼 자국 사용량 확보를 위해 내년도 수출량을 30% 정도 줄일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공식 부인했습니다.
[야오젠/중 상무부 대변인 : 희토류에 대한 수출 제한은 없습니다. 중국은 일본은 물론 다른 나라와도 서로 이길 수 있도록 협력할 것입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중국의 희토류 수출은 지난해에 비해 절반 이하로 줄었습니다.
세계시장의 95%나 점유하고 있는 중국 희토류의 수출이 줄어들면서 서방과 중국의 힘겨루기가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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