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오는 30일 이뤄질 이산가족 상봉 대상자가 확정됐습니다. 남북에서 각각 100명씩, 꿈에도 그리던 가족을 만날 수 있게 됐습니다.
보도에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함경남도 갑산군이 고향인 82살 김수환 할아버지.
1950년 10월, 인민군에 강제징집되자 목숨을 걸고 탈출했습니다.
혼자 떠나온 고향엔 어린 두 동생이 남아 있었습니다.
'언제쯤 만날 수 있을까' 그렇게 기다린 지 꼭 60년이 흘렀습니다.
[김수환(82세)/상봉 대상자 : 저는 하늘에서 별을 땄다고 해요. 상당히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60년 만에 형 노릇을 하려니 벌써부터 발걸음이 빨라집니다.
동생들 손목에 채워줄 시계도 고르고, 지독히도 추웠던 고향 땅을 생각하며 두툼한 외투 선물을 준비합니다.
[영하 보통 20도가 되니까 털이 있는 옷을 사다줘야 반가워하겠죠.]
김 할아버지를 포함해 97살 김부랑 할머니 등 100명이 우리 측 상봉자로 오늘(20일) 확정됐습니다.
북측도 상봉자 100명을 확정해 명단을 교환했습니다.
[이종주/통일부 부대변인 : 직계가족과 고령자 우선 원칙, 그리고 상봉 대상자의 건강 등을 감안해서 확정이 되었습니다.]
이달 말 금강산에서 먼저 북측 상봉단이 2박 3일 동안 한 사람당 최대 5명까지 남측 가족들을 만나고, 다음달 초엔 남측 상봉단이 북한에 있는 가족들을 만나는 순서입니다.
상봉 정례화 문제를 논의할 남북 적십자 회담은 오늘 26일부터 이틀간 개성에 열립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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