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온두라스에서 살인혐의를 받고 있던 한지수(27)씨가 1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 받았다. 이후 온두라스 검찰이 항소를 할 수는 있으나 판결을 뒤집기는 힘들다는 것이 외교통상부의 전언이다. 정말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한씨가 석방되자 일련의 사건들을 결정적으로 해결하는데 정부가 크게 기여 하였다고 보도 되었다. 지난 6월 이명박 대통령이 온두라스 방문해 포르피리오 로보 온두라스 대통령을 만나 공정한 재판을 해줄 것을 요청해 지금의 무죄판결을 받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당시 한지수씨의 아버지의 말에 따르면 자신의 딸의 억울한 사연을 해당 재외공관과 외교통상부에 전달을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무성의한 태도를 보였다는 것이다. 정부에서 관심을 갖지 않자 한씨의 아버지가 인터넷에 한씨의 억울한 사연을 공개하게 되었고, 정치권의 정동영 의원, MBC의 김주하 기자, 고재열 기자등이 트위터를 통해 한지수씨 석방을 위해 구명활동을 벌이기 시작하면서부터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한지수씨 석방을 위해 주한 온두라스 친칠라대사 직접 만난 정동영 의원
한편 정동영 의원의 한지수씨 석방을 위한 노력은 국회외교통상위 활동뿐만 아니라 주한 온두라스대사관을 직접 찾아가 친칠라 온두라스대사에게 한지수씨사건에 대해서 설명 하며 온두라스 사법부로부터 공정한 재판과 함께 인도적인 도움을 해줄 것을 요청하였고, 주한 온두라스 친칠라 대사도 정동영 의원에게 귀국해서 적극 협조하겠다는 답변을 주기도 했다.
이후 언론 보도와 정치권에서까지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자 정부가 적극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으며, 결국 정부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의학과장을 파견 보내 부검 결과의 부적절함을 지적한 것이 한지수씨의 무죄 판결을 이끌어내는 데 큰 기여를 했다고 한다.
SBS드라마 '대물' 에서 한지수씨 사건과 비슷한 사건 다뤄
요즘 수목드라마로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SBS드라마 '대물' 1회에서는 이번 한지수씨 사건과 비슷한 상황이 극중에서 그려졌다.
극중 주인공인 서혜림(고현정 분)의 남편인 강민구(김태우 분) 종군기자가 중동에서 활동 하던 중 피랍된다. 인질로 피랍된 남편을 구하고자 서혜림은 청와대, 정부, 국회, 방송국 국장을 붙들고 애원을 해보지만, 결국 미국과의 관계악화를 두려워하는 정치권과 정부가 손을 떼자 남편은 싸늘한 시신이 되어 조국으로 돌아오게 된다.
'함께 인질로 잡혀 있었던 일본기자들은 살아서 돌아왔는데 왜 우리남편만 돌아오지 못하는 거냐?'고 울부짖던 서혜림을 보면서 시청자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힘없고 무능한 대한민국을 탓하지 않았을까? 이번 한지수씨의 억울한 사건을 보면서 극중 내용과 현실이 너무 닮아 있어서 시청자들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드라마이기도 하다.
양승관 SBS U포터
http://ublog.sbs.co.kr/yaseka
[U포터] 한지수씨 석방과 정동영 그리고 SBS '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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