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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이탈한 중국 관광객 1명 광주서 붙잡혀

경찰, 알선자 등 3명 검거…32명은 '오리무중'

중국에서 호화유람선을 타고 제주에 온 뒤 무더기로 무단이탈한 중국인 관광객 가운데 1명과 알선책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비자 없이 제주에 들어와 다른 지방으로 이동한 혐의(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 위반)로 중국인 양모(43)씨와 이탈을 알선한 혐의로 추모(43)씨 등 중국인 2명을 검거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양씨는 지난 17일 오전 7시 이탈리아 선적 코스타 클라시카(Costa Classica)호를 타고 제주도에 무비자로 입국한 뒤, 19일 오후 5시 완도행 여객선을 통해 국내 다른 지방으로 빠져나간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추씨 등 2명은 방문취업(H-2) 비자로 제주도에 입국한 뒤 양씨를 광주지방으로 불러내 이탈을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양씨가 제주도를 빠져나간 첩보를 입수하고 행방을 추적해 19일 오후 11시20분께 광주시 광산구 주택가에서 양씨와 알선책 추씨 등 3명을 모두 검거했다. 경찰은 들을 제주로 이송해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한편 법무부 제주출입국관리사무소와 경찰은 양씨처럼 코스타 클라시카호를 타고 제주에 온 뒤 무단이탈한 중국인 관광객 44명 중 12명을 검거했지만, 우창지앙(45)씨 등 나머지 32명의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다.

경찰 등은 이들이 한국에서 취업 성공시 알선 브로커에게 사례금으로 4만5천위안(한화 800만원 상당)을 지불하는 등 한국에서의 취업을 목적으로 유람선에 승선한 것으로 보고 도주자와 브로커의 행방을 쫓고 있다.

5만2천t급 호화유람선인 코스타 클라시카호는 상하이에서 관광객 1천311명을 태우고 제주에 왔었다.

(제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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