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는 빠르게 변합니다. 이제 좀 알 것 같다 싶으면 순식간에 바뀌는게 트렌드 입니다. 유행은 돌고 도는 것이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계속해서 무난한 옷만 고집할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세련되고 예뻐보이고 싶은 것은 모든 사람들의 바람일 테니까요.
유행이 어떤 것인지 쉽게 손에 잡히지 않을 때 가장 쉽게 패션흐름을 읽을 수 있는 방법은 텔레비전에 나오는 연예인들의 복장에 관심을 가지는 것입니다. 그중에서도 요즘 대세는 아이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많은 아이돌 그룹이 쏟아져 나오는 만큼 그들 사이에서도 노래와 춤 뿐 아니라 패션까지 경쟁구도가 이루어지며 누가 가장 월등한가 대결하고 있는 듯 한 모습이기도 합니다.
2000년대 패션아이돌의 시작은 '빅뱅'이었습니다. 그전에는 아이돌 그룹이라고 하면 같은 색깔에 똑같이 맞춰 입은 유니폼 같은 옷들을 입는 것이 대부분이었지만 빅뱅이 등장하면서 그 틀은 깨지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힙합풍의 편안한 옷차림을 선호하던 그들은 '거짓말' 활동을 시작하며 각자의 개성에 맞는 의상을 착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몸에 꼭 맞는 스키니진과 하이탑 목에 아무렇게나 두른 듯 한 머플러는 순식간에 인기 상품이 되었고 '전국의 모든 고등학생들은 빅뱅처럼 하고 다닌다'라는 말도 들렸습니다. 그만큼 빅뱅의 옷차림은 젊은 세대에게 강력하게 어필하였습니다.
무대에서의 복장만큼 사복 패션도 훌륭하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이들의 파파라치 사진은 인터넷 포털을 장식하였고 착용하는 아이템의 브랜드와 가격에 대한 정보도 쉽게 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스타일리쉬한 복장을 하려다 보니 선정성 논란에 빠지기도 하였습니다. G드레곤의 티셔츠에 새겨진 문구와 그림은 청소년들에게 악영향을 끼치기에 충분하였습니다.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가수 중 한명이기 때문에 그 정도는 더 심했습니다. 새롭고 멋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좀 더 세심한 관심이 있었으면 어땠을까 아쉬움이 남는 대목입니다.
요즘 가장 트렌디한 그룹은 '2NE1'일 것 입니다. 이례적으로 타이틀을 3곡으로 정하고 활동하고 있는데요. 각 곡마다 그에 맞는 의상을 착용하여 노래의 느낌을 살려주고 있습니다. 2NE1이 지향하는 가장 기본적인 룩은 '스트리트패션'입니다.
정돈되지 않은 듯 정신없기도 하지만 그 속에서 조화를 이루는 이들의 복장은 의상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액세서리입니다. 평소에 하고 다니기에는 부담스러울 만큼 과한 소품들 이지만 2NE1의 패션에는 잘 어울립니다. 2NE1이 가장 선호하는 디자이너는 '제레미 스캇'으로 한국을 방문했을때 개인적으로 친분을 쌓기도 하였으며 2NE1을 자신의 숍에 초청하는 등 서로 취향이 잘 맞는 사이입니다. 제레미 스캇은 의상으로 장난끼 가득한 재미를 전하는 디자이너 입니다. 얼마 전 박복이 한 가요프로그램에서 입었던 '울100%'등이 쓰인 미니원피스만 봐도 그가 어떤 디자인을 선호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들의 패션은 멋지고 따라하고 싶은 옷차림이지만 일상생활에서 입기에는 과한것이 사실입니다. 무조건적으로 따라하는 것 보다는 마음에 드는 요소들을 선택하여 평소의 복장에 잘 융합하는 것이 더 개성있는 스타일일 것입니다.
김은하 SBS U포터
http://ublog.sbs.co.kr/csf99
[U포터] 아이돌을 보면 트렌드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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