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이 태광그룹의 오랜 금고지기로 알려진 박명석 대한화섬 사장을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비자금과 편법증여 의혹의 실체에 깊숙이 접근한 것 같습니다.
박상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검찰은 태광그룹의 비자금이 수천억원에 달하고 조성 과정에서 백여명의 임직원 이름이 도용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태광산업 관계자로부터 주식 14만8천여주를 이들의 이름으로 20년 넘게 보유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이 가운데 60여명이 보유주식수가 일정하고 주소까지 같아 차명주식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지난 18일 국세청에서 넘겨받은 지난 2008년 세무조사 자료를 분석해 이호진 회장의 비자금 규모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에 검찰은 박명석 대한화섬 대표 등 태광그룹 관계자들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비자금 조성 경위와 방법 등에 대해 강도높은 조사를 벌였습니다.
검찰은 또 대검의 자금추적반을 동원해 태광그룹의 수상한 자금흐름을 쫓고 있습니다.
검찰은 비자금 조성 핵심인물로 이 회장의 모친 이선애 태광산업 상무를 지목하고 서울 장충동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두 차례나 청구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습니다.
검찰은 그룹 임직원들에 대한 조사를 통해 이씨에 대한 혐의를 특정한 뒤 압수수색 영장을 재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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