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상생협력 요구가 뜨거웠던 얼마 전, 주요 대기업들이 하청업체를 지원하겠다며 앞다퉈서 출연금 약속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공수표'만 날렸다는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어떤 상황인지 박진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하청업체들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해부터 실시된 '상생보증 프로그램'.
대기업들이 신용보증기금에 돈을 출연하면 그 액수의 16.5배 안에서, 대기업이 추천한 협력업체에 대출 보증을 서주는 제도입니다.
주요 대기업들은 저마다 수십억 원의 출연금을 약속했습니다.
평균 40%에도 못 미쳤습니다.
그나마 포스코의 63%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대기업들이 낸 출연금은 당초 약정액의 2,30%대에 머물렀습니다.
내놓은 출연금도 공정거래위원회의 상생협약 이행 평가를 앞둔 지난해 말에 집중됐습니다 올해 출연금은 2억 5천만 원에 불과했습니다.
대기업들은 추천한 협력업체가 대출 심사를 통과 못 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지만, 신용보증기금 측의 주장은 다릅니다.
[신용보증기금 관계자 : 그 이후에 대기업들이 (대출받을 기업) 추가 추천을 안하고 있다는 거예요. 아마도 추가 출연에 대한 부담이 있지 않나.]
대기업이 출연하겠다고 한 약정액은 정부의 상생 평가에 반영됩니다 높은 등급을 받으면 공정거래위원회의 직권조사가 면제되는 혜택이 주어집니다.
대기업들의 중소기업 상생 지원이 혹시 자신들의 이익을 위한 생색내기용으로 전락한 것은 아닌지 정부 차원의 점검과 평가가 필요해 보입니다.
( 영상취재 : 박영일,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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