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이른바 '카드뮴 낙지' 파동을 일으켰던 서울시의 낙지 머리 실험에 쓰인 낙지가 중국산이었던 것으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낙지의 원산지를 속여 판 업자를 구속했습니다.
김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지난 14일 서울시에 중국산 낙지를 판매한 수산물 판매업자 권모 씨 등 2명을 구속했습니다.
포항에서 수산물 납품을 해 오던 권씨는 중국에서 낙지를 수입한 뒤 마트 판매 책임자 임모 씨와 짜고 국산으로 속여 팔아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권 씨 등은 이를 위해 국내산이란 증명서까지 위조해 마트에 제출한 뒤 낙지를 팔아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시는 지난달 한 대형 마트에서 권씨 일당이 판매하는 낙지를 구입해 실험을 했고 그 결과 먹물과 내장에서 기준치 이상의 카드뮴이 검출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법원은 "낙지가 국내산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범행을 공모한 정황이 짙고 국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민감한 사안이라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습니다.
법원의 영장 발부는 낙지 판매업자들이 서울시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를 제기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적잖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이번 검찰 수사로 서울시가 정확한 유통과정도 조사하지 않고 성급하게 조사결과를 발표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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