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의 입주 2년차 아파트에 살고 있는 직장인 최모 씨.
2억 6천 만원에 전세 입주했던 109㎡ 아파트가 1억 이상 올려줘야 재계약이 가능해 이사를 준비 중입니다.
[최모 씨/전세 거주자 : 전세기간이 만료되었는데 재계약을 하려니까 집주 인이 전세금 오른 만큼 월세를 원하더라고요. 금액도 부담돼서 다른 곳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서울 공덕동의 한 아파트도 2년전 82㎡ 가 전세 2억이었는데 지금은 월세 40만원을 추가로 내야하는 반전세로 계약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김문기/공인중개사 : 보증금을 월세보다는 많이 하고 월세금 조금 줄이는 전세가 없다보니까. 월세를 하기에는 월세금이 너무 부담스럽고 해서 요즘 시장에서 나오는 특이한 현상인데 요즘 많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전세 구하기가 워낙 어려운데다 오른 전세금을 마련하지 못한 세입자들은 오히려 이런 반전세 매물을 반깁니다.
[이미영/부동산정보업체 팀장 : 목돈을 마련한다는 수천만 원에서 억대 이상으로 상승한 전세값을 내기 보다는 부담스럽긴 하지만 월세로 올린 금액만큼 지불하는 것은 수요자들 입장에서도 나쁜 선택은 아니라고 보여지고.]
또 최근에는 아예 전세 물건을 거두고 월세로 바꿔 내놓는 집주인도 있습니다.
[공인중개사 : 지금 사실은 만료가 돼서 여력이 있는 주인들은 보증금 빼주고 월세전환 상당히 많이 하세요. 의 외로 월세전환이 많아요. 왜냐하면 금리가 자꾸 떨어지고 하니까.]
이렇듯 월세가 느는 것은 부동산 시장 침체 때문입니다.
[함영진/부동산정보업체 실장 : 향후 시체차익이 기대되어야지 전세를 끼고 레버리지를 일으켜서 주택을 매입하는 수요도 상당히 많지만 최근 시장이 조정 양상을 나타나기 때문에 이런 수요도 줄고 있는 것도 하나의 원인입니다.]
또 낮은 예금 금리도 이유입니다.
서울 강남의 월세 수익률인 연간 8~9%인 반면 전세 보증금을 은행에 예치할 경우 받을 수 있는 금리는 연 4~5% 수준.
예금금리가 낮은데다 이자에 세금까지 떼고 나면 사실상 전세금으로는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운데요.
때문에 전세금을 예치해 이자를 받는 것 보다 월세로 받는 게 훨씬 유리하다는 겁니다.
실제로 전세라는 주택임대방법은 우리나라에만 존재하는 것.
일부 전문가들은 비교적 세입자에게 유리했던 전세제도가 외국처럼 월세, 렌탈형으로 바뀌는 등 주택제도에 큰 변화가 올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주거비용이 크게 늘어 사회 전반적인 문제가 될 수도 있는데요.
때문에 집 없는 서민들의 고충만 날로 깊어가고 있습니다.
[부동산따라잡기] 집 없는 서민들 고충, 날로 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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