첩첩산중 산세 수려하고 맑은 물이 흘러 농사짓기 안성맞춤 이라는 강원도 영월!
[여기가 한반도라니까.]
아니 동네 이름이 뭐냐고요?
[한반도면입니다.]
왜들 이러시나 했더니 정말 한반도가 있다!
한반도를 쏙 빼닮은 땅이라고 해서 이름 붙여진 한반도면.
그 이름값 하듯 전국에서 나는 잡곡! 어느 하나 빠트리지 않고 재배하는데 올해 마지막 수확하는 것이 있었으니.
[이것이 친환경 조래요.]
알차게 여문 '친환경 조'! 그 맛보러 갑니다.
친환경 잡곡 조 마지막 수확 날 동네 사람들이 총 출동했다.
청년들도 칠순 할머니도 모두들 열심히 운동중인데.
[엄재완/친환경 조 재배농민 : 사람이 손작업으로 전부해야하기 때문에 준비운동을 하고 들어가려고 합니다.]
그 흔한 콤바인 하나 안보이고 이 넓은 밭을 모두 사람이 수확한다?
일사 분란한 농사꾼들 부지런한 손길은 벌써 조 베기에 돌입했는데.
[정성균/친환경 조 재배농민 : 기계로 수확하게 되면 밭에 다 떨어지고 수확이 반 손실이 되니깐 손으로 해야 하니깐.]
기계화가 발달된 벼와 달리 잡곡은 여전히 전통적인 수확방법 그대로.
그런데 일하는 사람은 남자들뿐이다!
여자 농사꾼들 모두 어디 가셨어요?
[우리는 이삭 담당이고 남자들은 저 베는 거고 그래요.]
마을 주민 총 출동하다보니 정은 쌓이기 마련이오.
흥 돋우기 위해 빠질 수 없는 게 있으니.
[삼천리 강산에 봄이 왔구나.]
[별빛이 흐르는 다리를 건너.]
동네 가수들 한 곡조씩 뽑는데 최고 가수에게는 푸짐한 조 꽃다발이 안긴다.
[조희봉/친환경 조 재배농민 : 세상에 요거 하나뿐인 조 꽃다발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힘이 나는 이유는 따로 있다.
[엄주영/친환경 조 재배 농민 : 기후가 아주 안 좋고 비도 많이 오고 그래서 수확량이 거의 80%정도 감소가 돼요.]
잘 버텨온 잡곡들도 태풍에 쓰러져 올해는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사상 최대의 흉작!
그래도 알알이 통통하게 여문 곡식 보니 기운 나는 것이 천생 농사꾼이다.
[사랑스러워요. 하하.]
마을 일손 총출동으로 드디어 넓은 밭 끝이 보이고 자루들 마다 황금빛깔 조 이삭으로 가득 채워지는데.
[밥먹으로 갑시다.]
[가자!]
마지막 수확 기념으로 조촐한 잔치상 차려지는데 오늘의 주 요리는 바로 잡곡밥!
윤기 자르르 흐르는 이것이 이 동네 명품 밥!
[잡곡밥 왔습니다.]
[와아.]
밥 자체가 진수성찬이다.
[여기에 우리 동네에서 하는 잡곡이 다 들어가 있습니다.]
오로지 밥맛 만으로도 한 그릇 뚝딱 비워지는데.
[최창용/친환경 조 재배농민 : 맛있으니까 반찬 없이 밥만 먹어도 맛있습니다.]
잡곡밥에는 역시 된장과 나물이 찰떡궁합!
[이게 바로 웰빙입니다.]
마을 사람들의 자부심인 친환경 잡곡 재배 비법을 공개하는데.
[엄재완/친환경 조 재배농민 : 친환경으로 농사짓는 비법이 있으니까 좀 따라와 주십시오.]
보이는 건 수상한 통들뿐이다.
[엄재완/친환경 재배농민 : 조 키우는데 필요한 영양제가 여기 다 들어 있습니다.]
친환경 영양제들은 서로 만나야 제대로 효과를 낸다는데.
[엄재완/친환경 조 재배 농민 : 현미식초에 골분을 넣어서 칼슘을 제조한 것입니다. 잡곡에다가 뿌려주면 영양제 역할을 해서 아주 결실이 잘되는 영양제입니다.]
산 아래 수풀에도 친환경 비법이 있다는데 어째 또 수상하다.
[엄재완/친환경 조 재배농민 : 2년간 저장을 해서 발효시킨 퇴비입니다.]
이것이 참나무 껍질을 발효한 명품 퇴비 되시겠다.
[엄재완/친환경 조 재배농민 : 전혀 잡내가 한 개도 없지 않습니까? 퇴비를 쓰면 비료를 안쳐도 친환경 농사로 아주 적합한 퇴비입니다.]
이렇듯 친환경 비법은 기다림이 필수!
수확을 마친 조 역시 건조장에서 또 다시 기다림의 시간을 맞이하는데.
[장성진/친환경 조 재배농민 : 자연으로 건조가 된 다음에 해야지 건조기로 도정을 했다하면 전부다 알맹이가 부서집니다.]
건조가 잘된 조는 비비기만 해도 탈곡이 되는데 다행히도 탈곡 단계부터는 기계의 도움을 받게 된다.
[엄주영/친환경 조 재배농민 : 작년엔 전부다 수작업으로 도리깨로 털었는데 올해부터는 기계가 많이 도움을 줍니다.]
특별 제작된 잡곡 도정 기계에 이 지역 잡곡들 알알이 그 모습을 드러내면 마침내 소비자와 만날 채비를 끝낸다.
[엄기석/영월 서남농협 상무 : 앞으로는 농가 소득도 배가 시키고 소비자인 주부들의 친환경 소비를 확대하기 위해 2모작 체계로 가고 있습니다.]
자연의 품에서 애지중지 농사꾼의 손길 아래 수확을 마친 친환경 조!
이제 소비자의 건강한 밥상을 책임집니다.
[영월 친환경조 많이 드세요!]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