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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법원 "아버지 반대 결혼, 허용 불가"

사우디 아라비아 메디나 지방법원은 아버지가 반대하는 결혼을 허용해달라는 한 여성의 청구 소송을 기각했다고 현지 일간지 알-와탄이 18일 전했다.

메디나 법원은 아버지 허락이 없는 결혼을 허용할 수 없다며 지난 7월 이 여성의 청구 소송을 기각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이 여성은 자신이 근무하는 병원의 의사와 결혼하길 원하고 있지만 그가 다른 부족 출신이라는 이유로 아버지가 반대하자 법원에 결혼 허가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사우디의 이슬람 샤리아법에 따르면 여성은 결혼 전까지는 아버지나 오빠 등 남성 후견인의 통제에 따르도록 돼 있다.

법원은 오히려 이 여성이 최근 2년간 여성 인권단체의 복지시설에서 묵고 있는 점을 지적하고 아버지가 있는 원래 집으로 돌아갈 것을 명령했다.

이 여성은 "10년째 반대에 부딪혀 결혼을 못하고 있다"며 "조금 있으면 나도 43살인데 가정을 꾸리고 아기를 낳을 수 있는 날들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며 걱정했다.

(두바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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