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5월 이후 단절됐던 남북 항공 관제 통신망이 복원됐습니다. 최근 들어 금강산 관광재개를 요구하며 대화를 강조하고 있는 북한의 움직임과 관련된 것으로 보입니다.
김용태 기잡니다.
<기자>
남과 북의 항공 관제 통신망이 다섯달만에 복원됐습니다.
북한은 지난 주말 개성공단관리위원회를 통해 이런 방침을 통보한 데 이어 어제 시험통화를 성사시켰습니다.
복원된 통신망은 평양비행구역 지휘소와 인천항공 교통센터를 잇는 지상파 2개 직통 회선입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5월 말 우리 정부의 대북 강경책인 5·24조치에 반발해 항공 관제 통신망을 차단했습니다.
그동안 항공 관제용 직통 전화가 단절돼 남북은 위성망을 통해 연락을 주고 받았습니다.
통일부는 북측으로 넘어가는 외국 항공사 민항기에 대한 정보를 나누기 위한 조치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천해성/통일부 대변인 : 관제통신도 남북간에 연결이 된다고 얘기를 했기 때문에 그것과 관련한 사실 그 자체로만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북측의 이번 조치는 최근 잇따른 유화공세와 맞물려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지난주에도 금강산 관광 재개와 관련해 하루 빨리 대화를 갖자고 촉구했고, 9.19 공동성명 이행 방침을 통해 비핵화 의지도 거듭 천명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경제난에 처해 있는 북한이 남북, 나아가 북미 대화를 재개시키기 위해 당분간 유화적 조치를 계속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평양 - 인천' 잇는 남북 항공 관제 통신망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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