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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벌이 된 '납치산업'…몸값으로만 1조8천억 지급

<8뉴스>

<앵커>

믿어지시지 않겠지만 이렇게 무고한 사람들을 납치해 몸값을 뜯어내는 이른바 '납치산업'이 갈수록 성장하고 있습니다. 올 한해 납치된 사람들의 몸값만 1조 8천억 원에 이른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보도에 조정 기자입니다.



<기자>

소말리아 해상 납치는 치밀한 각본에 따라 진행됩니다.

무장 대원들이 납치에 성공하면 해적 지휘부는 대리인을 두바이 등 제3의 장소로 보내 석방 협상을 벌입니다.

인질들이 가혹행위를 당하는 상황을 외부에 알려서 몸값을 높이는 경우도 많습니다.

[한석호/ 2007년 피랍 마부노호 선장 : 총 쏘고 날마다 때리니까 진짜 못 살겠습니다. 차
라리 빨리 (저희들을) 쏴 죽여버리는게 낫지.]

과거 반군이나 게릴라 조직이 정치적 목적으로 행하던 납치는 돈벌이가 되면서 '기업형 산업'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해마다 전 세계에서 1만 2천여 명이 납치되고, 올해에만 몸값으로 1조 8천억 원이 지급된 것으로 인질협상 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지역도 넓어져 기존의 멕시코 등 중남미에 집중됐던 납치사건은 아프리카와 중동, 필리핀 등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북아프리카에서는 알 카에다와 연계된 전문 납치조직이 연간 2천 2백억 원 이상을 벌어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세프 하산/소말리아 언론인 : 해적질을 하면 단번에 수십만 달러를 손에 쥘 수 있기 때문에 빈곤에서 탈출하는 기회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인질들의 몸값은 적게는1 만 달러에서 많게는 300만 달러 이상까지 천차만별입니다.

이런 비싼 몸값 때문에 납치 대상자들은 '걸어다니는 황금'으로 불리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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