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2018, 2022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 투표가 5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제축구연맹, FIFA 집행위원들이 표의 대가로 금품을 요구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FIFA가 진상 조사에 나섰고 개최지 선정도 연기될 것으로 보입니다.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 주간지 '선데이 타임스' 기자들이 2022년 월드컵 유치 신청국인 미국의 로비스트로 가장해 FIFA 집행위원들에게 접근했습니다.
미국이 개최지로 선정되도록 찬성표를 던지면 돈을 주겠다는 제안에 서아프리카축구연합 회장인 아모스 아다무와 오세아니아축구연맹 회장인 레이날드 테마리가 넘어갔습니다.
아다무와 테마리는 스포츠 시설을 건립하는데 쓰겠다며 각각 80만 달러와 240만 달러를 요구했습니다.
은밀하게 오간 대화는 고스란히 몰래 카메라에 담겨 방송됐습니다.
['프랑스 24' 방송 : 축구계에 만연한 부패가 드러난 것인데, 여러나라가 경쟁하고 있는 월드컵 개최지 결정에 표를 던질 사람들의 윤리 의식이 걱정스럽습니다.]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은 즉각 유감을 표명하며 이번 주 내로 윤리위원회를 열어 진상 조사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12월 2일로 예정된 2018, 2022 월드컵 개최지 선정이 연기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FIFA가 관련된 뇌물 스캔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006년 독일 월드컵 도중에 FIFA 수뇌부의 뇌물 수수를 폭로하는 책이 출간됐는가 하면 지난 6월에는 호주축구협회가 FIFA 관계자에게 보석을 건넨 일이 들통나기도 했습니다.
이번 사건이 2022년 월드컵을 놓고 미국과 일본, 호주 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우리나라의 유치 전략에 어떤 변수가 될지 주목됩니다.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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