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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청와대 인사명단 포함 '태광리스트' 확보

<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비자금 조성과 편법 상속, 그리고 정관계 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태광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전방위 압수수색을 통해 그동안 태광측이 관리해온 정관계 인사명단 즉 '태광리스트'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이 확보한 태광그룹 관리 명단에는 청와대, 국회, 방통위, 금융계의 인사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번에 확보한 명단에 방송법 개정 과정 등에서 실제로 태광그룹의 편의를 봐준 인사들이 포함돼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이호진 회장의 자택, 개인 사무실과 함께 이례적으로 부산에 있는 태광산업 소유의 골프연습장까지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이 곳에서 정관계 로비 의혹과 관련된 결정적인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검찰은 태광그룹의 비자금 조성과 관리에 이 회장의 모친인 이선애 태광산업 상무가 중요한 역할을 해온 것으로 보고 이 부분을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올해 82살인 이 상무는 지난 70년대부터 태광그룹의 자금 관리를 사실상 총괄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박윤배/서울인베스트 대표 : 이선애 여사가 재무와 비자금 관련해서는, 자금에 관해서는 전체를 항상 압도적으로 챙겨왔다고 알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국세청이 지난 2007년 태광산업 등을 상대로 특별세무조사를 벌여 상속세 수백억 원을 추징한 과세자료를 입수해 압수한 자료와 비교 검토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회장과 태광그룹 핵심 관계자들을 출국금지하고 이르면 이번주 이 회장을 소환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정경문,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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