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금미호는 현재 소말리아 남쪽으로 끌려가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해적들의 연락이 없는 데다 선주가 납치된 상태여서 석방 협상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김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9일 케냐 앞바다에서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대게잡이 통발어선 금미 305호는 해적 근거지로 알려진 소말리아 하라데레로 끌려갔다가 다시 남쪽으로 이동 중입니다.
피랍 당시 금미 305호에는 선장 김모 씨 등 한국인 2명과 중국인 선원 2명, 케냐인 39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아직까지 이들과 연락이 되지 않고, 해적들한테서도 아무런 연락이 오지 않아 상황파악이 어려운 상태입니다.
[앤드루 망구라/동아프리카 선원협회 관계자 : 선원들에 대한 몸값 요구가 아직 없고, 선박 소유주와 연락도 지난 9일부터 안 되고 있다. 해적이나 선원들과도 연락이 안 된다.]
해적들이 다른 선박을 공격하기 위한 모선으로 이용하기 위해 금미호를 끌고 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금미호 소속회사는 소유선박이 금미호 한 척밖에 없는 데다 선장 김씨가 회사대표를 겸하고 있는 영세업체여서 해적과의 협상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지난 4월 피랍된 삼호 드림호의 경우 190일이 넘도록 억류상태가 계속되고 있고 동원호와 마부노호도 석방까지 각각 117일과 173일이 걸렸습니다.
다만 이번엔 붙잡힌 선원 대부분이 케냐인이어서 케냐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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