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중국간의 무역 갈등이 다시 격화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청정 에너지 기업들에 대한 보조금 지급 문제를 놓고 충돌했습니다.
워싱턴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장궈바오 중국 국가에너지국 국장은 그린 에너지 산업에 대한 중국 정부의 보조금은 매우 적은 규모지만, 미국 정부는 막대한 보조금을 지급해 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미국 정부가 풍력 관련 기업들에만 30억달러를 지급하는 등 모두 46억달러의 보조금을 그린 에너지 기업들에게 보조금으로 지급했다고 내역도 공개했습니다.
다음달 중간선거를 의식해 미국정부가 의도적으로 중국을 공격하고 있다고 장국장은 덧붙였습니다.
장국장의 강경 발언은 미국 정부가 중국의 그린 산업 보조금 지원 문제에 대해 전면적인 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힌 데 대한 정면 대응차원에서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론 커크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는 지난 15일 미 철강노조의 진정을 받아들여 중국정부의 보조금 지급 여부를 철저하게 조사한 뒤, 세계무역기구 WTO에 제소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9월에는 중국 정부가 미국산 닭고기에 대해 최고 105%의 반덤핑관세를 부과하기로 하자, 미국 상무부는 중국산 동파이프에 최고 61%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는 것으로 맞서기도 했습니다.
중국의 위안화 절상문제에 대해 미국 재무부가 진전이 있다고 평가하면서 갈등을 봉합하는 듯 했던 미국과 중국이 이번에는 정부 보조금 문제를 놓고 정면 충돌하면서 두 나라의 무역갈등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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