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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어선 '금미305호' 소말리아 해적에 또 피랍

선장 등 한국인 2명 포함 43명 피랍…금미호, 오늘 오후 해적 근거지서 이동 시작

<8뉴스>

<앵커>

안녕하십니까? 한국 원양어선이 소말리아 해적에게 또 납치됐습니다. 한국인 2명을 비롯해서 43명이 타고 있습니다. 지난 4월 삼호 드림호 사태도 아직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발생한 사건입니다.

첫 소식, 손석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케냐 앞바다에서 대게잡이를 하던 241톤 통발어선 금미 305호가 지난 9일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금미 305호에는 선장 김 모씨와 기관장 김 모씨 등 한국인 2명과 중국인 선원 2명, 케냐인 39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금미호는 일단 해적 근거지로 알려진 소말리아의 하라데레로 끌려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종규/금미호 현지 협력사 대표 : 연락이 안되니까 위치추적을 해서 파악했었습니다. 위치가 소말리아 해적선 있는 그 쪽에, 그 자리에 들어가 있습니다.]

다만 피랍 9일째인 오늘(17일)은 금미호가 하라데레 동남쪽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이 GPS 위치추적기에 포착됐습니다.

금미호가 납치된 해역은 해적 근거지와 400킬로미터나 떨어져 있는 곳입니다.

더욱이 케냐 해군의 순시가 이뤄지고 있는 안전 지대였다는 점에서 의외이자 더 충격적인 피랍이었습니다.

우리 선박이나 한국인이 탄 선박이 소말리아 해적과 무장단체에 납치된 것은 2006년 4월 동원호 이후 모두 7차례.

지난 4월 피랍된 대형유조선 삼호드림호의 선원들도 아직 풀려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외교통상부는 현지 대사관에 대책본부를 설치하고 대응책 마련에 들어갔지만 우리 선박의 해상안전에 대한 사전 조치가 시급해 보입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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