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가장 애가 타는 건 가족들입니다. 금미호를 납치한 해적들은 아직까지 연락 조차 없는 상태여서 사태의 장기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어서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부산에 살고 있는 선장 김씨의 부인 송 모씨는, 현지로부터의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신병에 이상은 없는지 불안해하면서 지병이 있는 남편의 건강 상태를 걱정했습니다.
[송 모씨/선장 부인 : (건강에 이상은 없으신가요?) 당뇨가 있습니다. (협상이)잘 해결됐으면 좋겠습니다.]
아직까진 금미호를 납치한 해적들의 정체가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고 있고, 해적들로부터 아무런 연락도 받지 못한 상태입니다.
[김종규/금미호 현지 협력사 대표 : 배가 지금 그쪽으로(하라데레 주변) 정박 들어갔으니까 연락이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단은 해적들의 요구사항을 들어봐야겠지만, 사태 장기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삼호드림 호'의 경우, 190일이 넘도록 억류상태가 계속되고 있고 그나마 석방이 이뤄졌던 동원호와 마부노호도 각각 117일과 173일이 걸렸습니다.
금미호 소속사인 금미수산은 소유 선박이 금미호 한 척밖에 없는 데다, 김 씨가 회사 대표이자 선장을 겸하고 있는 영세업체입니다.
석방 문제를 협의할 주체조차 불분명한 상황이어서 해적과의 협상과정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