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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방 과열돼 연기 활활…중국산 LED램프 '위험'

<8뉴스>

<앵커>

화려한 LED 램프로 자동차를 꾸미는 이른바 '튜닝'이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입니다. 이런 유행을 타고 중국에서 밀수된 제품들이 팔리고 있는데 화재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이병희 기자입니다.

<기자>

세관 직원들이 한 사무실을 급습합니다.

선반마다 중국에서 밀수된 LED 램프들이 가득합니다.

자동차 헤드라이트나 방향등 같은 램프로 장착하거나, 내부를 화려하게 꾸미는 이른바 튜닝용 제품들입니다.

세관에 적발된 A 씨 등 3명은 지난 2007년 9월부터 2년간 중국에서 LED 램프 58만 점을 몰래 들여와, 이 가운데 54만점을 시중에 유통시켰습니다.

[이택상/의정부세관장 : 인터넷 쇼핑몰이 여러군데 많이 있는데, 거기다가 무작위로 많이 판매하고 있습니다. 카센타 등 전국적으로 많이 유통되가지고 54만 점이 유통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국산 제품보다 절반 이상 싼 제품들인데도, 원산지를 표기하지 않거나 아예 국산이라고 표기해 폭리를 챙겼습니다.

조잡한 부품을 사용한데다 통관 과정에서 안전검사도 거치지 않다보니 전류가 조금만 많이 흘러도 금세 과열돼 연기가 납니다.

국산 정품의 경우 과전류를 차단하는 장치가 회로판에 장착돼 있지만, 대부분의 중국산 제품에는 이런 안전장치가 없기 때문입니다.

[정영문/자동차 부품 전문업체 연구소장 : 열이 발생이 되서 전선이 탄다던가 합성의 요인이 됩니다.]

차량에 원래 장착된 정규 램프가 아닌, 튜닝용 램프에 의해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 차량 제조사는 책임을 지지 않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이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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