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부산과 거제를 잇는 거가대교 개통을 앞두고 부산-거제 간을 운항하는 여객선의 선원들이 일자리를 잃을 처지에 놓여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거가대교가 개통되면 이 다리를 이용하는 차량은 1일 3만300여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며 이에 따라 부산과 거제를 오가는 여객선 이용객은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부산과 거제를 오가는 여객선은 7개 선사 소속 10척이다.
여객선 이용객은 하루 6천여명, 연간 200만명 가량에 이르지만 거가대교 개통 후에는 하루 수백명에서 수십명 단위로 줄어들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7개 선사 소속 선ㆍ기관장을 비롯한 460여명의 선원들은 최근 거가대교 건설조합장과 국토해양부장관, 부산ㆍ마산해양항만청장에게 탄원서와 진정서를 제출하는 등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부산의 한 선사 관계자는 "거가대교 개통 후 줄어든 수요로는 도저히 여객선 운영이 불가능하다."며 "현실적으로 모두 문을 닫아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백명의 선원이 실직 위기에 처해있는데, 이들의 생존권을 보장하는 차원에서라도 조속한 보상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선사의 관계자 역시 "선진국의 경우에는 다리를 건설할 때 여객선사 및 선원들에 대한 보상이 철저히 이뤄지고 있는데, 국책사업이 이렇게 막무가내로 진행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 관계자는 "20일 대표자들이 국토해양부에 찾아가 차관면담을 요청하고, 거가대교 건설현장 인근 모처에서 집회도 계획하고 있다."며 "적절한 보상을 받기 위해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거제=연합뉴스)
"거가대교 때문에 우리는 일자리 잃을 판"
부산-거제 여객선 선원들 보상 등 대책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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