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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그룹 이호진 회장 자택 압수수색…급거 귀국

<8뉴스>

<앵커>

안녕하십니까? 검찰이 오늘(16일) 태광그룹 이호진 회장의 집과 사무실을 압수 수색했습니다. 해외에 머물런 이 회장은 어젯밤 급히 귀국했습니다. 태광그룹의 비자금 조성과 정·관계 로비의혹 수사가 전방위로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첫 소식 한상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은 오늘 오전 서울 장충동에 있는 태광그룹 이호진 회장의 자택과 광화문 흥국생명 본사 24층의 개인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검찰은 두 시간에 걸친 수색 끝에 회계 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습니다. 

[태광그룹 직원 : 언론사 쪽에서도 많이 왔다갔는데 저희는 왜 왔다갔는지 모르겠어요.] 

특히 이 회장의 개인사무실은 태광 그룹의 핵심 기밀을 다루는 곳이어서 검찰은 비자금 조성과 케이블TV 사업 확장을 위한 정관계 로비수사의 단서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방송법상 권역 제한 때문에 케이블 사업 확장을 못 하고 있던 태광그룹은 2008년 방송법이 개정되면서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었습니다.

검찰은 태광그룹이 법개정을 위해 전방위 로비를 했고, 이 과정에서 차명계좌로 관리하던 수 천억 원의 비자금 중 일부가 사용됐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지난 11일 네팔로 출국했던 이 회장은 어젯밤 11시에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검찰은 압수 수색 자료를 검토한 뒤 그룹 관계자들을 재소환하고 혐의 사실이 확인되면 빠르면 다음주 중 이 회장을 소환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김태훈,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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